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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극적 반전이다. 이제 필라델피아 76ers가 주도권을 잡았다.
3가지 요소가 동시에 터졌다.
1, 2차전을 잡아냈던 마이애미는 2연패.
필라델피아의 4강 출발은 불안했다. 리그 최고 빅맨 조엘 엠비드가 안와골절로 뇌진탕 증세까지 동반했다. 4강 시리즈에 출전 자체를 장담할 수 없었다.
하지만, 4차전 그는 검은 마스크를 쓰고 극적으로 복귀했다.
필라델피아의 첫번째 반등 요소. 4차전, 그동안 부진했던 제임스 하든의 공격력이 폭발했다. 무더기 3점포를 성공시켰다. 이날도 야투율은 18개 시도 8개만 성공, 하지만 31득점을 폭발시켰고, 9어시스트, 7리바운드로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플레이오프에서 약하다는 평가를 받던 하든은 시리즈에서 가장 중요했던 4차전, 그것도 승부처에서 맹활약.
그동안 엠비드와 토바이어스 해리스 등 팀 동료들은 "하든은 좀 더 공격적이어야 한다"고 했다.
하든은 경기가 끝난 뒤 "나는 공격적으로 했다. 게임 체인저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하든이 살아나면 마이애미 수비에 균열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
마이애미는 2연패와 동시에 또 하나의 악재를 당했다. 주전 포인트가드이자, 외곽 수비의 에이스 카일 라우리가 햄스트링 부상을 또 다시 당하면서 시리즈 아웃 직전이다.
엠비드는 강력한 골밑 지배력을 보여주고 있다. 안면 보호대를 찬 상황에서 4차전에도 36분을 뛰면서 24득점, 1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양팀의 희비가 엇갈릴 3가지 요소가 극적으로 터지는 필라델피아와 마이애미의 4강 시리즈. 2승2패지만, 분위기와 판도가 180도 바뀌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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