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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연패 늪' 이상민 감독, '항의도 하고 달래도 봤지만 속절없는 패배'[잠실현장]

송정헌 기자

기사입력 2022-01-04 11:42


'긴 한숨 뿐...' 3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안양 KGC의 경기가 열렸다. KGC가 삼성에 승리했다. 두 눈을 감고 코트를 나서는 이상민 감독. 잠실=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

[잠실=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삼성 이상민 감독이 또다시 연패 탈출에 실패 했다.

남자농구 서울 삼성이 시즌 11연패에 빠졌다. 원정경기는 15연패다.

서울 삼성은 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와 홈경기에서 97대86으로 패하며 11연패에 빠졌다. 3라운드 전패(9패) 이후 4라운드에서도 연패 탈출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상민 감독은 아쉬운 플레이가 나올 때마다 선수들을 불러 다독이며 응원을 보냈다. 2쿼터 선수들이 계속 실수하며 플레이가 위축되자 이 감독은 심판 판정에 강하게 어필하며 분위기를 바꾸려 노력했다. 심판의 파울 지적에 타임까지 요청하며 코트에 나와 강하게 항의를 이어갔다.
코트에 나와 심판 판정에 강력하게 어필하고 있는 이상민 감독.
이 감독은 판정 어필보다 선수들이 집중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더욱 강하게 나섰다.

하지만 이상민 감독의 노력에도 팀 분위기는 바뀌지 않았다. 삼성 선수들은 집중하지 못하고 턴오버를 연발했다. 삼성은 2쿼터에만 8번의 턴오버를 기록하며 무너졌다.

삼성의 새로운 외국인 선수 로빈슨은 23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준수한 모습을 보여줬다. 주전가드 김시래도 코트를 종횡무진 뛰어다녔으나 역부족이었다.

삼성은 최근 부상 선수들이 많아지며 어린 선수들의 출전이 늘고 있다. 하지만, 어린 선수들이 자리를 잡기엔 아직 힘이 부치는 모습이다.

이상민 감독은 경기 후 경기 내용이 많이 좋아졌다고 평가했지만 앞으로 펼쳐질 경기에서 계속 나아질지는 의문이다.


삼성은 오랜만에 돌아온 홈 코트에서도 연패를 끊지 못하고 11연패 늪에 빠졌다. 지난해 12월 5일 이후 한 달 동안 승리가 없다.

코로나 여파로 많은 팬들이 홈 경기장을 찾지 못하는 게 다행일 정도다.

삼성은 이제 2011년 역대 최다 연패 기록인 14연패에도 3경기밖에 남지 않았다. 잠실=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


김시래에게 작전을 전달하는 이상민 감독.

앞날이 촉망되는 삼성 루키 이원석. 오세근을 막기엔 아직 역부족이다.

2쿼터 아쉬운 8번의 턴오버.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는 이 감독.

'혼자서는 역부족' 삼성 김시래가 KGC 전성현의 수비를 제치며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삼성 새로운 외국인 선수 로빈슨은 23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11연패의 늪' 한 달 동안 승리가 없다. 경기 종료 후 고개를 떨군 삼성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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