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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5연승 우리은행은 거칠 것이 없어 보였다. 개막전 이후 족저근막염으로 고생했던 박혜진의 복귀까지 예고됐다.
여기에는 이유가 있었다. 일단, 집중력이 좋아진 모습. 양인영(12득점)이 '행동대장'이었다. 골밑에서 위력적 공격을 보였다.
우리은행은 강이슬의 득점 봉쇄가 수비의 1차 목표였다. 김정은을 붙였다. 소득이 있었다. 전반 강이슬은 단 2득점에 그쳤다. 단, 나머지 선수들의 수비 집중력이 떨어졌다. 양인영을 중심으로 한 2대2 공격에 많이 당했다.
단, 3쿼터 완전히 전세가 역전됐다. 우리은행의 3점슛이 들어가기 시작했다. 김정은이 잇따라 득점포를 꽂아넣었다. 하나원큐의 턴오버가 이어졌다. 박지현의 3점포와 미스매치 공략이 이어졌다. 결국 전세가 역전. 하지만, 우리은행도 평소와는 달랐다. 턴오버로 달아날 기회를 스스로 잃어버렸다. 결국 3쿼터 50-50, 동점.
4쿼터 혈투였다. 4차례의 동점. 우리은행의 경기력은 정상은 아니었다. 실책이 많았다. 하나원큐는 경기종료 2분43초를 남기고 양인영의 골밑슛으로 리드를 잡았다. 우리은행의 수비 미스. 그리고 또 다시 좋은 찬스를 잡았다.
고아라가 리바운드를 잡고 골밑슛. 이때 박지현의 블록슛. 천금같았다. 그리고 패싱 게임에 의한 3점포. 61-60, 우리은행의 1점 차 리드. 1분3초가 남았다.
승부처가 되자, 우리은행의 수비는 더욱 거세졌다. 강이슬은 계속 꽁꽁 막혔다. 어렵게 슛을 던졌지만 에어볼. 24초 제한 시간을 다 썼다. 하나원큐 반칙작전. 박혜진의 자유투 2개. 3점차.
하나원큐는 슈터를 코트로 모두 내보냈다. 하지만, 이번에도 박지현이 강유림의 슛을 블록, 승리를 확정지었다. 지난 시즌 4쿼터 박지현은 경기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모습이 있었다. 하지만 이날은 막판 승부처에서만 2개의 블록슛과 3점슛. 승부처 해결사로 거듭나고 있는 박지현이었다.
우리은행이 10일 아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KB국민은행 리브 앤 모바일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하나원큐를 63대60으로 눌렀다. 6연승을 거두면서 9승3패 단독 선두.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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