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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원주 DB의 해결사는 두경민(29)이었다.
상대는 리그 1위 KCC. 역시나 KCC는 막강했다. KCC의 라건아가 1쿼터 10분 동안 11점-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DB는 17-26으로 밀렸다.
DB는 2쿼터 시작과 동시에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날쌘돌이' 두경민을 투입했다. 카드는 적중했다. 두경민은 김태술과의 콤비플레이를 통해 앞선의 스피드를 끌어 올렸다. 당황한 KCC는 파울을 통해 두경민 막기에 나섰다. 하지만 두경민은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득점포를 가동했다. 하이라이트는 3쿼터였다. 두경민은 3쿼터에만 3점슛 3개를 터뜨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경기는 쉽게 끝나지 않았다. 두경민의 맹폭에도 KCC는 매섭게 추격, 결국 경기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두경민이 또 한 번 집중력을 발휘했다. 그는 자신에게 수비가 몰리자 동료의 득점을 도우며 힘을 냈다. 두경민의 패스를 받은 김 훈은 역점 3점슛을 꽂아 넣으며 흐름을 찾았다.
마음 급해진 KCC는 작전 시간을 요청해 전열을 가다듬었다. 하지만 DB의 흐름을 막을 수 없었다. DB가 원정에서 승리를 챙기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두경민은 양팀 최다인 25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1등 공신이 됐다. 3점슛은 7개를 시도해 6개(성공률 85.7%)를 넣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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