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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마치 '결사대'같은 느낌이었다.
우리은행의 엔트리는 단 5명 뿐이었다. 박신자컵은 기본적으로 3명의 선수는 제외된다. 우리은행은 잔부상이 있는 김정은 박혜진 홍보람이 일찌감치 제외됐다.
여기에 김소니아는 루마니아에서 한국 땅을 밟은 지 얼마 되지 않았다.
하지만 최은실과 나윤정도 잇단 부상으로 출전할 수 없게 됐다.
결국 우리은행은 조별리그에서 1승2패로 4강 탈락이 확정, 5~6위전을 치렀다. 남은 선수는 5명이었다.
우리은행은 잘 싸웠다. 김진희는 외곽에서 유현이와 좋은 2대2 공격을 펼치면서 신한은행의 코트를 맹폭했다. 무려 31득점을 올렸고, 8개의 어시스트도 뿌렸다. 박다정 역시 18득점, 13리바운드로 분투했다.
하지만, 신한은행도 만만치 않았다. 올 시즌 주전과 벤치에서 좋은 활약이 기대되는 김아름(28득점)과 한엄지(12득점)가 공격을 이끌었다.
4쿼터 막판 2점 차로 뒤진 우리은행은 김진희의 극적 동점골로 연장에 돌입했다
하지만, 전력의 한계는 있었다. 시소 경기를 펼쳤지만, 이미 신민지가 5반칙을 당한 상황이었다. 마지막 수비에서 우리은행은 반칙 작전을 쓸 수 없었다. 경기 규정에 따라 퇴장 대신 보너스 자유투를 내줬고, 결국 2점 차로 패배.
하지만, 5명이 모두 45분을 뛴 우리은행의 분전은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유현이가 20득점을 올렸고, 신한은행은 이재원이 18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좋은 역할을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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