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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현동=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한 여름 더위를 화끈하게 씻어낼 프로농구의 특급 이벤트가 막을 올린다.
29일 오후 2시에 SK와 KCC가 격돌하고, 오후 4시에는 DB와 KGC가 맞붙어 결승 진출팀을 가린 뒤 30일 오후 2시에 결승전을 펼친다. 우승팀에게는 1000만원의 우승 상금이 수여되는데, 이 상금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하기로 결정됐다. KBL은 여기에 더해 이번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수재민을 돕기 위해 전 경기 1점당 1만원씩 성금을 적립해 함께 기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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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맞서는 KGC 김승기 감독은 "작년 시즌에 상대전적에서 DB에 조금 뒤졌는데, 설욕해보도록 하겠다. DB선수들은 많이 움직이고 슛이 좋은데, 이걸 막도록 하겠다. 우리 선수들은 지금 몸상태가 정말 좋다. 내가 오히려 강제 휴식을 줄 정도"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다른 4강 매치업인 SK와 KCC도 기세등등한 자존심 대결을 펼쳤다. 먼저 SK 문경은 감독이 "시즌을 앞두고 농구 흥행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 새로운 조합도 찾고, 승리도 얻으면서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곧바로 KCC 전창진 감독은 "두 마리 토끼가 움직이지 못하도록 철장 속에 가둬놓겠다"며 재치있는 각오를 밝혔다. 이어 "문 감독이 큰소리를 쳐서 걱정도 되는데, 다행히 목요일에 연습경기 잡혀있다. 잘 치러보고 장 단점 파악해서 잠실에서 좋은 모습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논현동=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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