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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병동에 한숨쉬던 정상일 감독 "체력-재활 훈련부터 탄탄하게"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20-06-09 10:04


정상일 인천 신한은행 감독. 사진제공=WKBL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부상 없이 시즌을 치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정상일 인천 신한은행 감독의 목소리에는 간절함이 담겨 있었다.

정 감독이 이끄는 신한은행은 2019~2020 하나원큐 여자프로농구를 4위로 마감했다. 시즌 전 예상을 깬 성과다. 신한은행은 개막 전 강력한 '최하위 후보'로 꼽혔다. 이유는 복합적이다. 하지만 가장 큰 원인은 탄탄하지 못한 선수층 때문이었다.

신한은행은 시즌을 시작하기도 전부터 선수 일부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외국인 선수 엘레나 스미스(호주)는 발목, 유승희는 십자인대 부상으로 재활에 몰두했다. 신인선수 김애나 역시 프로 데뷔전에서 부상해 시즌 아웃됐다. 정 감독이 '부상'이라는 단어에도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이유다.

새 시즌을 준비하는 정 감독의 목표는 명확하다. 선수단 '부상 없이' 건강하게 시즌을 치르는 일이다. 물론 쉬운 일은 아니다. 유승희 김애나는 아직 재활 중이다. 이경은 김수연 등은 고질적인 통증으로 개별 훈련을 하고 있다. '완전체'가 되기 위해서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

정 감독은 "우리 팀에는 아직 복귀하지 못한 부상 선수가 많다. 지난 시즌을 치르면서 부상 선수가 정말 많았다. 올해는 부상 없이 경기를 치르기 위해 기초부터 탄탄히 다지고 있다. 5월 훈련 소집 직후 한 차례 체력 훈련을 진행했다. 하지만 부족한 부분이 있는 것 같아서 한 차례 더 체력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7월까지는 선수들 체력 훈련에 집중하면서 운동할 예정이다. 이후 전술을 가다듬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신한은행은 이번 FA(자유계약) 시장에서 가장 잠잠했던 팀이다. 최고 연봉자가 나온 것, 대형 영입이 나온 것도 아니다. '베테랑' 한채진과의 재계약이 유일한 소식이었다.

정 감독은 "새 시즌은 외국인 선수 제도가 사라진다. 전술을 다양하게 활용해 경기에 임해야 한다. 전술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일단 부상 선수가 없어야 한다. 선수단 재활 및 치료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선수들의 컨디션을 최상으로 만든 뒤 다양한 전술로 맞춰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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