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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수원 삼성은 코로나19 여파로 지각 개막한 '하나원큐 K리그1 2020' 초반 일정을 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2강' 전북 현대, 울산 현대와 연이어 맞붙는 일정이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 다음 3경기에서 만날 상대를 보며 그나마 안도했다. 인천 유나이티드, 부산 아이파크, 광주FC. 뒤에 두 팀은 승격팀이다.
문제는 5경기에서 3골에 그친 빈공이다. 울산전에서 넣은 깜짝 2골을 제외할 때 4경기에서 필드골을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시즌 첫 승을 거둔 인천전 골은 염기훈의 페널티에서 비롯됐다. 최근 3경기에서 필드골을 기록하지 못했으니 1승1무1패는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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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임생 감독은 매경기를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타가트 관련 질문을 받는다. 그때마다 믿음을 드러냈다. '반복된 훈련'으로 집중력을 끌어올리면 조만간 골이 나올 거라는 믿음이다. 감독의 믿음은, 곧 출전기회다. 타가트는 지금까지 공격수 중 가장 많은 출전시간(345분)을 부여받았지만, 기대 만큼 해주지 못했다.
어쩌면 오는 13일 강원FC와의 홈경기가, 이임생 감독이 '5번째 조합'을 실험할 타이밍이 아닐까 한다. 타가트를 제외했을 때 의외의 효과가 나올 수 있다. 현재 수원 선수단에 대체 자원이 없는 게 아니다. 크르피치는 상대 수비수와 싸워줄 수 있는 유형이고, 임상협은 빠른 발을 이용해 측면으로 빠져들어갈 수 있는 자원이다. 공격수는 아니지만 구대영 장호익 김종우 한석희가 줄줄이 부상에서 돌아와 지난 광주전 명단에 포함됐다. 여기에 팬들의 큰 기대를 받는 공격수 김건희도 최근 팀 훈련에 합류해 이르면 강원전에 나설 수 있다. 지금의 위기를 이겨내기 위해 이 감독은 어떤 선택을 할까.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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