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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혁의 아프리카, 컴투스 3X3 프리미어리그 톱2 눈앞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20-06-07 15:20


◇아프리카 선수들.  사진제공=한국3대3농구연맹

[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치열한 3강 싸움, 주도권을 가져온 건 아프리카 프릭스였다.

국내 최대 3대3 농구 축제, '컴투스 KOREA 3X3 프리미어리그 2020' 6라운드가 6일 경기도 고양 스타필드 특설코트에서 열렸다. 정규리그 마지막인 7라운드를 앞두고 벌어진 한판 승부에 관심이 쏠렸다. 데상트 범퍼스-한솔레미콘-아프리카 세 팀이 승점 포인트 390점을 얻으며 치열한 선두 싸움을 벌이고 있었기 때문이다.

6라운드 결과가 중요했다. 여기서 치고 나가야 플레이오프에서 4강에 직행할 수 있는 톱2 자리를 확보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었다. 3강팀들의 전력이 워낙 안정적이라 하위권 팀들에 패할 가능성이 그렇게 많지 않기에 1승, 1승이 소중한 시점이었다.

6라운드에서 웃은 팀은 아프리카였다. 아프리카는 3대3 농구 최고 스타 중 한 명인 단신 가드 한준혁이 코뼈 골절 부상을 털고 돌아온 4라운드부터 확 달라진 경기력으로 선두권 경쟁에 뛰어들었다. 6라운드는 대진운도 좋았다. 4위 한울건설, 최하위 스코어센터와 맞붙는데다 스코어센터와의 첫 경기 후 다른 세 경기가 열리는 동안의 휴식도 취할 수 있었다.

라운드 첫 경기에서 스코어센터를 22대8로 대파한 아프리카는 까다로운 상대 한울건설과의 경기에서도 우세한 모습을 보이며 21대16 승리를 거뒀다. 6라운드 유일한 2승팀이 됐다. 척척 손발이 맞는 조직력과 끈질긴 수비로 상대를 괴롭혔다.

아프리카가 치고 나가는 사이 데상트와 한솔레미콘은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개막 라운드 2연패 후 파죽의 8연승을 달리던 데상트는 복병 박카스에게 16대21로 패하며 일격을 맞았다. 설상가상으로 엔트리에 포함된 4명 중 2명의 선수가 박카스전에서 부상을 당했다.

전태풍과 이동준의 한솔레미콘은 데상트를 잡은 박카스를 22대16으로 물리쳤다. 상대 선수 부상도 있고, 첫 경기에서 기분좋게 이겨 2연승을 노릴 수 있었다. 하지만 이게 웬일. 데상트는 중요했던 한솔레미콘과의 맞대결에서 장동영, 석종태가 투혼을 발휘한 끝에 21대14로 대승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그렇게 3강 싸움을 벌이던 데상트와 한솔레미콘이 1승1패씩을 기록하고 말았다.

이로써 아프리카가 승점 포인트 490점으로 선두로 치고 나가게 됐다. 460점의 데상트가 2위, 440점의 한솔레미콘이 3위다. 13일 열리는 마지막 7라운드에서 세 팀의 최종 순위가 판가름 난다. 아프리카가 2패만 당하지 않는다면 톱2 진입은 무난할 전망이다. 데상트도 우승 가능성이 아직 충분하다. 한솔레미콘의 경우 선두와 승점 포인트 50점 차이가 나 우승 가능성은 많이 떨어진 상태지만, 2위는 넘볼 수 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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