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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FA 최대어 이대성 영입이 유력한 구단은 KT였다.
그러나 상황은 급변했다. KT는 연봉 6억원을 제시했고, 이대성은 받아들였다. 하지만 세부적 틀에서 차이가 있었다. 주요하게 인센티브 문제에서 KT와 이대성의 간극이 생겼다.
이 과정에서 서동철 감독의 이대성에 대한 신뢰도가 많이 떨어졌다. 팀 입장에서는 운명을 건 선택. 결국 협상 과정에서 이대성에 대한 '믿음'이 사라졌다. 결국 KT는 12일 오전 긴급 회의를 열고 이대성 FA 영입 철수를 결정했다.
현실적으로 남은 구단은 오리온과 LG다. 물론, 아직 샐러리캡 여유분이 조금이라도 있는 팀들과 협상이 가능하지만, 그럴 경우 이대성이 자신이 원하는 연봉을 그 팀 샐러리캡에 맞춰야 한다. 그렇게 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이대성 영입에 대한 LG와 오리온의 온도 차는 약간 있다.
LG는 당초 이대성에게 연봉 6억원의 조건을 제시했다. 하지만 상황 자체는 좀 달라졌다. LG는 이대성이 KT에 마음이 기울어진 상황을 고려, 준척급 FA를 영입을 거의 확정지은 상황이다.
이대성을 영입하기 위해서는 그동안 진행한 판을 흔들어야 한다. 따라서 LG는 이대성의 영입에 소극적일 가능성이 높다.
장재석을 놓친 오리온의 경우 '실탄'이 넉넉하다. 신임 강을준 감독의 경우에도 이대성의 영입에 매우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오리온은 주전 가드가 부족한 상황이다. 물론, 오리온 역시 '이대성의 KT행'을 고려, 플랜 B를 준비 중이었다. 단, 아직까지 확정적 FA 영입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지금 상황에서 이대성의 행선지는 소극적 LG가 아닌 적극적 오리온이 될 가능성이 좀 더 높은 상황이다.
물론 최종행선지는 이대성이 결정한다. 단, 이대성이 최우선으로 염두에 뒀던 KT행이 좌절되면서, 그의 선택지는 좀 더 좁아진 상태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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