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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고양 오리온의 선택은 강을준 감독이었다.
새 시즌을 앞둔 오리온은 고민을 거듭했다. 무너진 자존심을 세워야 했다. 오리온은 사령탑 선임부터 '제로'에서 다시 시작했다. 선수단을 추스르고 팀을 재정비할 인물이 필요했다. 오리온은 강 감독이 적격이라고 판단,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마산고와 고려대를 거친 강 감독은 실업농구 삼성전자에서 센터로 뛰었다. 강 감독은 지도자로 변신한 뒤에도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지난 2000년 명지대 지휘봉을 잡은 강 감독은 팀을 강호로 탈바꿈시켰다. 그는 중하위권이던 명지대를 38년 만에 종별선수권대회 우승으로 이끌었다.
풍부한 경험을 쌓아 올린 강 감독. 오리온은 그 경험의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강 감독님의 경험이 팀 재건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바닥으로 떨어진 팀 분위기를 끌어 올리고, 새 시즌 도약을 준비하는 데 필요한 리더십을 갖춘 분"이라고 설명했다.
강 감독은 "기회를 준 구단에 감사하다. 이기는 농구를 하고 싶다. 팬들이 보시기에 즐거운 농구가 되려면 승리해야 한다. 자율적인 농구를 통해 승리를 가져오는 결과를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지난 시즌 감독대행을 맡았던 김병철 코치는 수석코치를 맡아 강 감독과 다음 시즌을 함께 준비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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