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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농구 대통령의 아들' 허 훈(부산 KT)이 아버지도 이루지 못한 정규리그 MVP 영예를 안았다.
허 훈의 MVP 수상으로 그는 사상 첫 '부자(父子) MVP'를 달성했다. 허 훈의 아버지는 '농구대통령' 허 재 전 A대표팀 감독이다. 허 전 감독은 KBL의 역사다. 그는 1997~1998시즌 플레이오프(PO)에서 MVP를 거머쥔 바 있다. 그러나 허 전 감독은 정규리그에서 MVP를 거머쥐지 못했다. 허 훈은 아버지도 챙기지 못한 정규리그 MVP에 올랐다.
MVP에 오른 허 훈은 "기분이 좋다. 굉장히 영광다. 뜻깊은 부분이 있다면 부자지간이 MVP를 받았다는 점이다. 내년에는 더 좋은 모습,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감독상은 원주 DB를 정규리그 1위로 이끈 이상범 감독이 받았다. 이 감독은 "첫 번째 감독상 시상 때는 장염으로 참석을 못했다. 많이 아쉬웠는데,두 번째도 희한하게 이렇게 됐다. 모두의 도움이 없었다면, 그리고 이 팀에 서지도 못했다. 감사드린다. 코치들이 저와 손발이 잘 맞았기 때문에 이 상을 받을 수 있었다. 저를 믿고 따라와준 선수들에게도 고맙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베스트5는 허 훈 김종규(DB) 송교창(전주 KCC), 자밀 워니(서울 SK), 캐디 라렌(창원 LG)이 주인공이 됐다. 외국인 선수 MVP는 자밀 워니(서울 SK)가 거머쥐었다. 신인선수상은 김 훈(DB)이 영광을 안았다.
수비 5걸상은 문성곤(안양 KGC인삼공사) 치나누 오누아쿠(DB) 최성원(SK) 이승현 장재석(이상 고양 오리온)이 받았다. 최우수 수비상은 문성곤에게 돌아갔다. 관심을 받았단 게토레이 인기상은 허 웅(DB)에게 돌아갔다.
이 밖에 식스맨상은 최성원(SK), 기량발전상은 김낙현(인천 전자랜드), 이성구 페어플레이상은 함지훈(울산 현대모비스)이 받았다. 장준혁 심판이 심판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수상자
국내선수 MVP=허 훈(부산 KT)
외국인 선수 MVP=자밀 워니(서울 SK)
감독상=이상범(원주 DB)
신인선수상=김 훈(원주 DB)
최우수 수비상=문성곤(안양 KGC인삼공사)
식스맨상=최성원(서울 SK)
기량발전상=김낙현(인천 전자랜드)
이성구 페어플레이상=함지훈(울산 현대모비스)
베스트5=허 훈(부산 KT) 김종규(원주 DB) 송교창(전주 KCC) 자밀 워니(서울 SK) 캐디 라렌(창원 LG)
수비 5걸상=문성곤(안양 KGC인삼공사) 치나누 오누아쿠(원주 DB) 최성원(서울 SK) 이승현 장재석(이상 고양 오리온)
게토레이 인기상=허 웅(원주 DB)
희명병원과 함께하는 'PLAY OF THE SEASON'=허 훈(부산 KT)
심판상=장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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