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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사상 첫 '랜선 시상식'이 펼쳐진다.
사상 첫 '랜선 시상식'. 이유가 있다. 코로나19 앞에 멈춘 농구 시계. 상황은 이해하지만, 팬들의 아쉬움까지 막을 수는 없었다. 특히 올 시즌은 유독 팬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KBL 집계에 따르면 무관중으로 진행한 8경기를 제외하고 205경기에서 64만1917명의 관중을 불러 모았다. 지난 시즌 정규 경기 평균 관중(총 270경기·누적 76만3849명)과 비교해 10.7% 증가했다. 무엇보다 평균 관중 3131명을 기록, 지난 2016~2017시즌 이후 세 시즌 만에 평균 관중 3000명 시대를 열었다.
코트 안팎의 이슈 덕분이다. KBL은 올 시즌을 앞두고 외국인 선수 출전 규정을 변경했다. 한 쿼터에 외국인 선수 1명만 뛸 수 있게 했다. 김종규(원주 DB) 허 훈(부산 KT) 송교창(전주 KCC) 등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치열한 순위 경쟁도 팬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실제로 올 시즌 원주 DB와 서울 SK가 우위를 가리지 못한 채 정규리그 공동 1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여기에 허 재 전 A대표팀 감독, 창원LG 등의 예능 출연 등이 겹치며 순풍이 불었다.
고민 끝 팬들과의 소통을 위해 '랜선 시상식'을 진행하기로 했다. KBL 관계자는 "코로나19 때문에 모든 것이 조심스럽다. 하지만 팬들께서 선수들과의 소통을 원하고 있다. SNS 생방송을 진행하게 됐다. 짧지만 함께하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 안전에 더욱 주의하겠다"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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