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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앞으로의 비전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하지만 최종 예선 후 기쁨을 누릴 수가 없다. 이 감독의 지도력과 전술 부재 논란에, 선수들까지 협회를 비판하며 난장판이 됐다. 당장 올림픽이 7월 열리는 가운데, 빠르게 개편 작업이 이뤄져야 올림픽을 대비할 수 있다.
경기력향상위원회는 추일승 고양 오리온 감독이 위원장을 맡고 있다. 여기에 위성우 아산 우리은행 감독, 안덕수 청주 KB스타즈 감독, 박정은 WKBL 경기운영부장, 김화순 선수복지위원장, 김성은 용인대 감독으로 구성돼있다. WKBL 리그 스케줄 때문에 다 같이 모일 수 있는 날짜를 조율하다 18일 모이기로 최종 결정이 됐다. 한시가 바쁜 상황이기에 위 감독과 안 감독이 스케줄 조정에서 양보를 했다. 남자프로농구는 현재 국가대표팀 휴식기다.
이번 회의에 참가하는 안 감독은 "이번 대표팀과 관련해 얘기하기가 조심스럽다"고 말하면서도 "내 개인적인 생각은 이번 도쿄 올림픽을 통해 여자농구의 비전을 볼 수 있었으면 한다. 국제대회 경험이 있는 감독님이 젊은 선수들 위주로 농구 발전의 좋은 계기를 만들었으면 한다. 여러모로 잘 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공항 귀국 인터뷰에서 협회 지원 등에 대해 신랄한 비판을 했던 박지수(KB스타즈)는 이 감독과 관련해 "감독님과의 불화를 얘기한 건 아니었다. 감독님과 코치님들은 힘들면 쉬게 해주시는 등 불만은 없었다. 다만, 일이 이렇게 진행돼 감독님을 뵙기도 힘들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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