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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전주 KCC, 지금의 난국을 어떻게 헤쳐나갈까.
문제가 복잡하다. 외국인 선수가 다치면 대체 선수를 데려오는 것으로 그나마 공백을 메울 수 있다. 하지만 라건아급 활약을 해주는 선수를 찾기란 쉽지 않다.
더군다나 라건아는 특수 신분이다. 한국으로 귀화를 했지만, 사실상 외국인 선수 신분이다. 라건아를 보유한 팀은 나머지 외국인 선수 두 명에 최대 42만달러의 연봉만 줄 수 있다. 그런데 KCC는 이미 찰스 로드에게 35만달러의 급여를 주기로 했다. 규정상 로드를 지키며 다른 선수를 데려오려면 7만달러밖에 쓰지 못한다. 그런데 7만달러로는 수준급 선수를 데려올 수가 없다.
KCC는 현재 리그 4위를 달리고 있다. 우승까지 꿈꿨던 팀인데, 자칫했다가는 6강 진출도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될 수 있다.
주축 선수더라도, 국내 선수의 부상이면 어떻게든 선수들이 똘똘 뭉쳐 이겨낼 수 있다. 안양 KGC가 그렇다. 간판 오세근이 이탈했지만 상위권에서 버티고 있다. 하지만 1번 옵션 외국인 선수의 이탈은 다르다. KCC가 이 위기를 어떻게 헤쳐나갈 수 있을까.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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