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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혹사는 있을 수 없다."
이 감독은 "올림픽까지 세 차례 대회를 치렀다. 선수들이 영국 상대로 총력전을 한 덕분에 올림픽 티켓을 거둔 것 같다"고 말했다.
쉽지 않은 과정이었다. 시작부터 꼬였다. 대회는 당초 중국 포산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때문에 급박하게 개최지가 바뀌었다. 상대도 쉽지 않았다. FIBA(국제농구연맹) 랭킹 19위인 한국은 스페인(3위), 중국(8위), 영국(18위)과 한 조에서 격돌했다.
또한 이번 대회를 통해 다시 한 번 '혹사 논란'이 일었다. 영국전에서 강이슬 김단비 박혜진 등 주전 3명이 40분 풀타임을 뛰었다. 배혜윤 박지수 등 센터진은 36분 이상을 소화했다. 팬들은 '풀타임은 너무 과하다'며 이 감독을 향해 질타를 쏟아냈다.
이 감독은 "우리는 경기 전부터 영국전을 타깃으로 훈련했다. 연습 기간이 부족했다. 5일 훈련하고 경기했다. WKBL리그를 치르며 부상을 입은 상태였다. 진천선수촌 내에서도 훈련 시간이 부족했다. 하지만 선수들이 하나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혹사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우리는 장기전이 아니다. 한 경기 이기겠다는 마음이 강했다. 나가서 뛰면 죽기살기로 한다. 환자가 5명이나 있었다. 재신임에 대해서는 내가 할 말이 없다. 상황을 보고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천공항=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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