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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상대가 3점슛까지 터지면 막을 수가 없다."
상위권 두 팀의 대결이었다. 종전까지 KGC인삼공사와 KCC는 나란히 2~3위를 달리고 있었다. 하지만 분위기는 썩 좋지 않았다. 홈팀 KCC는 직전 경기에서 서울 SK에 78대104로 완패했다. KGC인삼공사 역시 전날 열린 창원 LG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고개를 숙였다.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전 감독은 경계심을 드러냈다. 그는 "요즘 신경쓰이는 것은 평균치가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팀 전력이 갖춰져야 하는데, 당일 컨디션에 좌우되는 경향이 있다. 반면, 상대는 평균치가 있다. 외국인 선수 능력이 좋다. 크리스 맥컬러와 브랜든 브라운이 번갈아 활약을 한다. 이런 상황에서 상대의 3점슛까지 터지면 막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맥컬러의 활약을 앞세워 점수 차를 줄인 KGC인삼공사는 외각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전성현 문성곤 기승호가 번갈아 3점슛을 폭발시키며 경기를 뒤집었다.
분위기를 탄 KGC인삼공사는 막기 어려웠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88대8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GC인삼공사(21승12패)는 1위 서울 SK 추격에 불을 지폈다. 외국인 선수 크리스 맥컬러가 33점-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에 앞장섰다. 반면, KCC(18승14패)는 2연패 늪에 빠졌다.
전주=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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