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저도 이런 시즌은 처음이라…."
그의 한숨 속에는 자책도 담겨 있었다. 이승현은 "몸 상태가 좋지 않아 팀에 제대로 보탬이 되지 못하는 것 같다. 몸 상태가 이정도로 좋지 않았던 적도 없다. 나도 이런 시즌은 처음이라 많이 당황스럽다"며 아쉬운 마음을 털어놓았다. 이승현은 발바닥 부상으로 재활을 병행하고 있다.
무너질 수는 없었다. 이를 악물었다. 이승현은 2020년 첫 날 홈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4라운드 첫 경기에서 공수 맹활약을 펼쳤다. 그는 32분17초 동안 15점-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특히 상대의 추격이 거세던 4쿼터에만 7점을 몰아넣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오리온은 83대75로 승리하며 활짝 웃었다.
그는 "올 시즌 상황은 좋지 않지만, 한 번도 6강 PO를 포기한 적 없다. 아직도 최하위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그동안의 기회는 우리가 놓친 것이다. 우리가 못해서 팬들께 실망을 줬다. 반성한다. 어떻게 해서든 PO는 가야 한다. 라운드마다 6~7승을 해야한다. 선수들도 다 그렇게 생각한다. 부상에서 돌아올 선수도 있다. 기회는 있다"며 각오를 다졌다. 오리온은 3일 열리는 서울 삼성전에서 올 시즌 첫 연승에 도전한다.
고양=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2020 신년운세 보러가기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