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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기회를 줄 생각이다."
사실 10일 열렸던 고양 오리온전을 앞두고 KGC에는 악재가 발생했었다. 간판 센터 오세근이 갈비뼈 부상으로 인해 결장하게 된 것. 하지만 주포가 빠진 탓에 선수들이 더 이를 악물었는지, KGC 선수들은 엄청난 활동량을 선보이며 81대64 대승을 이끌어냈다.
김승기 감독은 삼성전 승리로 연승을 이어가고 싶어 한다. 삼성을 상대로는 높이에 중점을 둬야 한다. 상대는 김준일 외 마땅한 센터 자원이 없다. 1라운드 맞대결에서도 오세근(25득점) 브랜든 브라운(21득점) 콤비가 골밑을 장악해 87대84 승리를 따냈다.
김경원은 키는 1m98로 크지 않지만, 윙스펜이 무려 2m15에 달해 골밑에서 위력이 있다. 수비와 리바운드 등 궂은 일에 능하다. 마침, 삼성전은 KGC의 시즌 13번째 경기로 신인 선수들의 엔트리 등록이 가능하다.
사실 김 감독은 김경원을 조급하게 투입하지 않으려 했다. 김 감독은 "프로 선수로서 몸도 만들어야 하고, 경기에 뛰려면 오세근, 김철욱보다 나은 게 있어야 하는데 무턱대고 내보낼 수 없다"는 원칙을 밝혔었다. 하지만 오세근의 부상이 김경원에게는 기회로 작용하게 됐다. 김 감독은 "무리시키지 않는 선에서 기회를 줄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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