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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개막 5연패' 유영주 감독 "우리가 해야할 숙제 확실히 알았다"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19-11-03 16:19


유영주 부산 BNk 감독. 사진=WKBL

[부산=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우리가 해야할 숙제를 확실히 알았다."

패장 유영주 부산 BNK 감독의 말이다.

BNK는 3일 부산 스포원 BNK 센터에서 열린 인천 신한은행과의 2019~2020 KEB하나은행 여자프로농구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68대73으로 패했다. BNK는 개막 5연패에 빠졌다.

경기 뒤 유 감독은 "2쿼터에 상대와 최대한 근접하게 가자고 했다. 수비가 올려 붙은 데는 괜찮았다. 하지만 마지막에 공격 리바운드를 많이 빼앗겼다.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힘들다보니 집중력이 떨어졌던 것 같다. 우리가 무엇이 필요한지 인지했다. A매치 휴식기 때 잘 마무리해서 2라운드부터는 더 잘하겠다. 2쿼터에 무너졌다는 얘기 듣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에게 싫은 소리를 안 하려고 했다. 한 번 했다. 열심히 하고 너무 쉽게 리바운드를 빼앗겼다. 그런 부분에서 선수들에게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끝까지 포기하고 싸워준 것은 칭찬한다. 이번 경기를 통해 2쿼터 어려움을 좀 이겨낸 것 같다. 공격 마무리가 부족했지만, 수비에서는 열심히 했다. 우리가 A매치 때 죽기살기로 연습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노현지에 대해서는 "다른 경기와 비교해 리듬감이 나쁘지 않았다. 계속해서 시도하라고 지시했다. 연습 때와 비슷한 모습이었다. 우리가 이틀 밖에 쉬지 못했는데도 유기적으로 돌아갔다. 팀에 따라 스타일 변화가 생기겠지만, 플랜을 만드는 게 A매치 휴식기 숙제가 아닌가 싶다"고 전했다.

BNK는 3주간의 A매치 휴식기에 돌입한다. 유 감독은 "녹록지 않다는 것을 배웠다. 하지만 우리가 무엇을 준비해야하는지 확실히 알았다. 우리를 위한 A매치 휴식기인 것 같다. 약점을 알았으니 최대한 준비하겠다. 그 대비책이 코트에서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선수들이 서로 박수 치면서 '텐션'을 올리려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여기는 청문회를 하는 것 같다. 다음 경기에는 늦게 들어오고 싶다(인터뷰는 패장 다음에 승장 진행)"며 각오를 다졌다.


부산=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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