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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층 발전된 컴투스 3X3 프리미어리그, 완벽했던 개막 라운드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9-05-19 19:18


컴투스 KOREA 3X3 프리미어리그 2019 개막전 경기가 19일 스타필드 고양에서 열렸다. 세카이에와 WILL의 경기가 펼쳐지고 있다.
고양=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9.05.19/

화끈한 개막쇼였다.

국내 최대 3대3 농구 축제 '컴투스 KOREA 3X3 프리미어리그 2019' 개막 라운드가 19일 스타필드 고양에서 열렸다. 지난해 출범을 알리며 성공적으로 첫 시즌을 마쳤던 프리미어리그는 제2대 양재택 회장과 함께 더욱 내실있는 리그를 만들어내겠다는 의지로 차근차근 리그를 준비해왔다.

그리고 성공적으로 두 번째 시즌 개막 라운드를 치러냈다. 많은 팬들의 호응 속에 8개팀 참가 선수들은 그동안 갈고 닦았던 실력을 유감 없이 발휘해냈다.

늘어난 3대3 농구 인기 실감

하루 종일 비가 오는 가운데, 대형 실내 쇼핑몰인 스타필드 고양에는 많은 인파가 몰렸다. 그리고 선수들의 화려한 플레이에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한국 3대3 농구연맹은 코트 사이드에 수백석의 관중석을 설치했는데, 농구팬들이 자리를 뜨지 않고 하루종일 이어진 경기를 지켜봤다. 또 2층, 3층 난간에도 수많은 팬들이 몰려와 경기를 관전했다. 경기 관전을 위해 한 번 자리를 잡으면, 한동안 자리를 뜨지 않고 경기를 지켜보는 팬들이 대다수였다. 지난해 이맘 때 첫 대회가 열렸을 때 '이게 뭐지'의 분위기로 대회장을 스쳐가는 사람이 많았다면, 올해는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보기 위해 일부러 현장을 찾았다는 팬들도 많이 만나볼 수 있었다. 이승준(무쏘) 등 스타 플레이어들을 바로 앞에서 만날 수 있다는 점도 팬들에게 크게 어필했다.

특히, 이번 시즌부터는 스포츠채널 SPOTV와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생중계를 볼 수 있는데, 네이버의 경우 순간 7000명이 넘는 동시 접속자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컴투스 KOREA 3X3 프리미어리그 2019 개막전 경기가 19일 스타필드 고양에서 열렸다. 무쏘 이승준과 데상트 박광재가 볼을 다투고 있다.
고양=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9.05.19/
업그레이드 된 실력


개막 라운드를 지켜본 농구인들이 한결같이 꺼낸 말은 "지난해에 비해 수준이 훨씬 높아졌다"는 것이었다.

지난해 6개팀에서 올해는 8개팀으로 참가팀이 늘었다. 도쿄 다임, WILL, 세카이에 등 3대3 농구 선진국인 일본팀이 대거 출전함에 따라 경기 질이 좋아졌다. 그리고 지난해 3대3 농구를 경험하며 분위기를 익힌 국내 선수들의 움직임도 한층 발전했다는 평가였다.

실제로 코트 사이드에서 경기를 보면, 숨 쉴 틈도 없이 뛰어다니는 선수들의 모습에 박진감이 느껴졌다. 일본 선수들의 화려한 개인기와 정확한 외곽슛, 그리고 한국 선수들의 멋진 조직 플레이가 보는 이들을 즐겁게 했다. 특히, 3대3 농구 아시안컵에 출전하는 국가대표팀 이승준 장동영 김동우(이상 무쏘) 박진수가 모두 출전해 경기 수준이 높아졌다. 이승준과 박진수는 화려한 덩크슛으로 팬들의 큰 환호성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컴투스 KOREA 3X3 프리미어리그 2019 개막전 경기가 19일 스타필드 고양에서 열렸다. 데쌍트 박광재(왼쪽)의 슛을 도쿄 다임 수기모토가 저지하고 있다.
고양=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9.05.19/
1라운드 우승팀은 '도쿄 다임'

결승전은 예선 A조, B조에서 나란히 3전승을 기록한 도쿄 다임과 윌이 맞붙었다. 도쿄 다임은 던지면 들어가는 외곽 쌍포 수기모토-하세가와 콤비의 화력이 무서웠다. 윌은 일본인 선수 3명에 현역 KBL 선수인 전현우(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가 가세해 관심을 모은 팀이었다.

양팀은 뜨거운 외곽슛 대결을 펼쳤는데, 막판 수기모토와 하세가와가 승부처 결정적인 슛을 터뜨린 도쿄 다임이 개막 라운드 우승팀 영광을 차지했다. 개막 라운드 MVP에는 하세가와가 선정됐다.

결승전에 앞서 열린 3~4위전에서는 오종균의 신들린 2점슛을 앞세운 무쏘가 일본팀(한국인 선수 한재규 포함) 세카이에에 21대19로 대역전승을 거두며 한국팀의 마지막 자존심을 지켰다.

전체적으로 일본팀 선수들이 한 수 위의 기량을 선보인 가운데, 한국 선수들도 라운드를 거듭하면 더 나은 기량을 보일 수 있다는 자신감을 표출하며 첫 번째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고양=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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