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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과 팟츠의 변수.
3차전 중요성은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다. 1-1 상황에서 한 발 앞서나가는 팀이 무조건 유리한 고지를 점한다. 확률이 얘기해준다. 그동안 챔피언결정전이 1-1이 된 게 총 11번 있었는데, 그 중 3차전 승리팀이 우승을 차지한 건 7차례나 된다. 63.6% 확률이다.
단순 확률을 떠나 3차전 경기 내용이 중요한 이유가 있다. 3차전 결과를 넘어, 향후 시리즈 향방을 점칠 수 있는 경기이기 때문이다. 양팀 모두 치명적 불안 요소가 있다.
현대모비스는 플레이오프에서 전자랜드보다 1경기 많은 4경기를 치렀고, 양동근 함지훈 문태종 등 주축 선수들의 나이가 많다. 체력왕이라고 인정받던 라건아도 천적 찰스 로드를 만나 매우 힘겨워하고 있다. 만약, 3차전에서도 이런 체력 열세를 드러낸다면 이어지는 경기들에서도 쉽지 않다. 계속해서 하루 쉬고 경기가 이어진다. 전자랜드 선수들은 어리고 힘이 넘친다. 3차전 현대모비스 선수들의 발놀림을 주시해야 한다.
전자랜드는 기디 팟츠의 부상이 걱정이다. 2차전에서 오른쪽 어깨를 다쳤는데, 검진 결과 염좌가 심해 제대로 경기를 뛸 수 없는 상황이다. 대체 선수를 물색할 정도니, 이번 시리즈 내 100% 컨디션으로 돌아오기는 사실상 쉽지 않다.
팟츠는 정확한 3점슛과 돌파 능력으로 전자랜드 외곽 공격을 책임지는 선수다. 그가 없다면 2, 3쿼터는 현대모비스의 우세가 예상된다. 만약, 3차전에서 팟츠 공백이 느껴지는 경기를 한다면 현대모비스 선수들이 단숨에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다. 반대로 팟츠가 어느정도 출전 시간을 확보하며 어느정도 활약만 해준다면 현대모비스 선수들의 정신적 데미지는 더 커질 수 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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