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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안 아픈 선수가 있을까요."
1983년 생, 어느덧 서른 중반을 훌쩍 넘어선 조성민. 그는 팀의 베테랑이자 맏형이다. 그 누구보다 코트 위 책임감이 무겁다. 하지만 마음과 달리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았다. 이틀 간격으로 열리는 퐁당퐁당 경기에 체력은 점점 떨어졌다.
포기는 없었다. 조성민은 선발 출전을 자원했다. 현주엽 LG 감독은 "조성민이 누구보다 관리를 열심히 한다. 믿고 선발로 넣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후배' 김시래 역시 "(조)성민이 형의 눈빛이 다르다. 독기를 품은 특유의 눈빛이다. 뭔가 해줄 것 같다"고 믿을을 나타냈다.
끝이 아니다. 코트 위 리더로서 동료들을 챙겼다. 경기가 뜨겁게 달아오르지 맏형답게 냉정한 모습을 보였다. 동생들을 다독이며 경기를 풀어냈다.
조성민의 헌신을 등에 업은 LG는 106대 86으로 승리하며 4강 PO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LG의 봄 농구는 현재 진행형이다.
창원=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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