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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스타즈가 창단 첫 '통합챔피언'에 등극했다.
이에 맞서는 삼성생명의 벼랑 끝이었다. 삼성생명은 청주 원정에서 2연패한 뒤 홈으로 왔다. 우리은행과의 플레이오프(PO)에서 온 힘을 쏟은 탓에 체력이 남아있지 않았다.
경기 시작을 알리는 휘슬이 울렸다. 홈 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받은 삼성생명이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박하나와 티아나 하킨스가 스틸로 공격 기회를 만들었다. 김한별과 배혜윤이 골밑에서 득점을 완성했다. 박하는 외곽에서 힘을 보탰다. 당황한 KB스타즈는 작전 시간을 요청해 전열을 가다듬었다. 카이라 쏜튼과 박지수가 상대 파울로 자유투를 얻어내며 야금야금 추격에 나섰다. 동시에 순간적인 트랩 수비로 삼성생명의 공격을 막았다. 삼성생명은 김한별의 득점 인정 반칙으로 달아났다. 21-18 리드를 잡은 채 1쿼터를 마쳤다.
후반 들어 변수가 발생했다. 삼성생명의 배혜윤이 파울트러블에 걸리며 벤치로 물러난 것. 그 사이 KB스타즈는 쏜튼의 득점포로 추격에 나섰다. 설상가상으로 삼성생명은 KB스타즈에 테크니컬 파울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KB스타즈는 3쿼터 종료 3분 45초를 남기고 쏜튼의 3점슛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생명은 김한별의 3점슛으로 추격했지만, KB스타즈는 박지수의 버저비터로 점수 차를 벌렸다. KB스타즈가 56-52로 역전했다.
마지막 쿼터, 삼성생명이 이를 악물었다. 김한별이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침착하게 성공했고, 배혜윤의 득점포까지 묶어 57-56 역전에 성공했다.
KB스타즈는 작전시간을 불렀다. 기회는 찾아왔다. 삼성생명의 하킨스가 5반칙 퇴장을 당한 것. 두 팀은 쫓고 쫓기는 명승부를 펼쳤다. 하지만 막판 집중력에서 KB스타즈가 조금 더 앞섰다. 쏜튼이 연달아 골밑 득점을 성공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반면, 삼성생명의 슛은 림을 빗나갔다.
경기 종료 2분 전, 삼성생명은 작전시간을 통해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하지만 KB스타즈의 분위기를 막을 수 없었다. KB스타즈가 원정에서 '퍼펙트 피날레'를 장식, 창단 첫 통합챔피언을 품에 안았다.
용인=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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