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양 KGC의 간판 센터 오세근이 수술대에 올랐다. 올시즌 복귀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사실 오세근의 무릎은 지난해부터 성치 않았다.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앞두고 2016~2017 시즌 54경기 전경기에 출전했던 오세근은 지난 시즌 40경기 출전에 그쳤다. 오른 무릎이 좋지 않았기 때문. 때문에 오세근은 시즌이 종료된 지난해 4월 한 차례 무릎 수술을 받았었다.
수술을 받고, 재활을 한 오세근은 이번 시즌 정상적인 몸상태는 아니지만 경기에 뛰려 노력했다. 하지만 또 다시 무릎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불행 중 다행인 건, 수술을 받았던 부위가 아니라는 점이다. 4월에는 오른쪽 무릎 전방쪽이 아팠다면, 이번에는 후방쪽 통증이다.
기록을 떠나 오세근이 있고, 없고의 차이는 매우 크다. 상대가 느끼는 위압감이 다르고, 팀 동료들이 느끼는 안정감도 달라진다. 장신 외국인 선수를 슈터 스타일의 레이션 테리로 바꾼 KGC이기에 골밑을 지켜줄 토종 센터가 필요한 KGC다.
일단, 수술 후 재활에 최소 2개월 정도기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회복이 빠르면 플레이오프 기간에 돌아올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최선의 시나리오다. 수술 후 회복 기간은 선수마다 다르다. 그리고 선수 미래를 봤을 때, 수술대에 올랐던 선수를 무리하게 경기에 투입하는 건 모험에 가깝다. KGC는 사실상 오세근 없이 이번 시즌을 마친다는 계산을 하고 있을 수밖에 없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
스포츠조선 '유소년 스키육성캠프'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