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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 현대모비스 벽은 높았다, 이변은 없었다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9-01-08 21:08


2018-2019 KBL리그 모비스와 SK의 경기가 18일 오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렸다. 모비스 유재학 감독이 선수들에게 지시를 내리고 있다. 잠실학생체=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2018.12.18/

이변은 없었다. 현대모비스의 벽은 높았다.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가 3연승을 달리며 독주 체제를 더욱 공고히 했다. 현대모비스는 8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서울 SK 나이츠전에서 83대63으로 완승, 3연승을 기록했다. 시즌 개막부터 선두를 달리고 있는 현대모비스는 26승6패가 되며 2위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와의 승차를 6.5경기로 벌렸다.

경기 전 변수가 생겼다. 직전 부산 KT 소닉붐전에서 극적인 연장 승리로 10연패를 끊은 SK는 이날 새 단신 외국인 선수 크리스 로프튼을 데뷔시키려 했다. 지난 시즌 프랑스리그에서 뛰었던 3점슈터 로프튼 가세로 연패 탈출 이후 상승세를 잇겠다는 의도였다.

하지만 문제가 생겼다. 취업 비자 등은 발급이 됐는데, 이전 프랑스 리그에서 이적동의서가 발급되지 않았다. 시차 문제로 선수 등록 마감 시간인 오후 5시30분이 넘어 이적동의서가 도착한 것이다. 안영준, 최부경 등 안그래도 부상병이 많은 SK인데, 외국인 선수 1명을 빼고 경기를 치러야 하는 악재가 발생하고 말았다.

선두 현대모비스는 호재에도 방심하지 않았다. 유재학 감독은 "보통 데뷔전을 치르는 외국인 선수는 제 플레이를 못할 때가 많다. 국내 선수들끼리 똘똘 뭉쳐 뛰는 게 우리에게 더 부담일 수 있다"며 상대에 틈을 내주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현대모비스는 1쿼터 25-8로 앞서나가며 기선을 확실히 제압했다. 1쿼터 배수용이 9득점, 박경상이 7득점하는 깜짝 활약이 빛났다. 현대모비스는 이후 한자리수 점수 차이도 허용하지 않으며 상대를 압살했다. 4쿼터 SK가 12점 차이까지 따라붙자, 작전타임을 사용한 후 다시 점수 차이를 20점으로 벌렸다. 주포 라건아는 28득점 20리바운드, 20-20을 기록하며 공-수를 이끌었다.


울산=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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