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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가 승리했다.
SK는 아이반 아스카를 수혈했다. 여기에 지난 KCC전에서 손가락 실금 부상으로 뛰지 못했던 김선형이 돌아왔다. 하지만, 전자랜드는 강했다.
전자랜드는 초반 실험적 카드 홍경기를 스타팅 멤버로 보냈다. 초반은 SK가 앞서 나갔다.
어수선했다. 후반, 전자랜드는 기디 팟츠의 3점포가 터지기 시작했다. 리드를 잡아냈다. SK는 공격이 풀리지 않았다. 3점슛이 들어가지 않았다. 수비와 활동력이 부족한 쏜튼은 그나마 장기인 슛이 제대로 들어가지 않았다. 안영준도 부정확했다. 아스카에게 외곽을 기대할 수 없었다. 조금씩 점수가 차이나기 시작했다. 반면, 전자랜드는 전반에 들어가지 않던 3점슛이 터지기 시작했다.
골밑으로 볼을 투입, 수비를 몰아넣은 뒤 외곽으로 연결, 정효근이 결정적 2방의 3점포를 꽂아 넣었다. 경기종료 4분50초가 남은 상황에서 59-46, 13점 차이. 사실상 승부는 결정.
SK는 경기종료 1분 30초 전 6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잇단 패스미스와 슛 미스로 추격의 맥을 스스로 끊어 버렸다.
심판의 불안정한 콜이 이날 유난히 심했다. 전자랜드의 골밑 돌파 시, 명확했던 아스카의 골 텐딩을 블록슛 처리했다. 그 이전, SK에 애매한 콜이 여러차례 불렸다. 김선형의 돌파 시 나온 전자랜드의 파울성 플레이도 잡지 않았다. 양팀 벤치는 들쭉날쭉한 판정 콜 때문에 날 선 반응을 보였다. 경기 초반, 기본적 터치 아웃 판정에 여러차례 미스도 있었다. 올 시즌 초반 판정 기준이 명확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경기를 치를수록 조금씩 흔들리는 모습이 보인다.
한편, 울산에서는 모비스가 DB를 76대70으로 누르고 2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잠실학생체=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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