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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 할로웨이 퇴출 후 찰스 로드 영입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18-12-27 11:24


◇지난 2015~2016시즌 안양 KGC 소속으로 슬램덩크를 꽂아넣는 찰스 로드. 스포츠조선 DB

남자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가 외국인 선수 완전대체를 단행했다. 컨디션이 무너진 머피 할로웨이를 퇴출하고 KBL리그에서 7시즌이나 뛰었던 베테랑 찰스 로드(33)를 영입했다.

시즌 중 완전 대체 형식으로 이뤄진 이번 교체는 특이하게 할로웨이 본인의 요청이 발단이 됐다. 전자랜드 구단은 보도자료를 통해 "할로웨이가 지난 22일 울산 현대모비스전 이후 코칭스태프와 면담을 요청해 자신의 몸상태가 지난번 발목 부상 등의 여파로 밸런스가 깨져 최상의 경기력을 보일 수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상태에서 긴 시즌 여정을 생각하면 몸상태가 양호한 다른 선수를 영입하는 게 좋겠다고 아쉬움의 눈물을 보였다"고 밝혔다. 결국 할로웨이가 극도로 저하된 컨디션으로 경기력이 저하되자 팀에 먼저 교체를 요청했다는 것.

전자랜드 구단은 이어 "할로웨이와 긴 시간 미팅을 가졌으나 선수의 고충을 받아들였다"면서 "미국으로 돌아가 건강한 몸상태를 만들어 기회가 되면 다시 함께하면 좋겠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할로웨이를 교체한 전자랜드는 지난 시즌 전주 KCC의 플레이오프 4강에 힘을 보탰던 찰스 로드를 영입했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지난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외국인 선수 풀을 면밀히 검토해봤다. 하지만, KBL 경험이 풍부한 로드가 가장 빨리 국내 선수들과 호흡을 맞춰 나갈 수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로드가 KCC와 재계약에 실패하고 소속팀을 찾지 못해 혼자 운동을 해온 터라 몸 상태를 확인해야 하지만 개인 훈련을 열심히 해왔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로드는 2013~2014시즌 전자랜드에서 뛰었던 적이 있다. 당시 54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평균 15분49초를 소화하며 10.2득점에 5.1리바운드를 기록한 바 있다. 로드는 27일 입국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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