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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우리은행 위비의 8연승을 이끈 박혜진(28)은 긴장감을 풀지 않았다.
박혜진은 "시즌은 치르면서 중요하지 않은 경기는 없다. 현재 순위로 보면 1, 2위팀 맞대결이었다. KB에게 1라운드에서 승리했지만, 내용은 달랐다. 중요한 경기라 생각하고 선수들이 집중했다. 이겨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그는 "KB를 두 번 이겼지만, 아직 시즌 초반이기 때문에 큰 차이는 없다. 한 번 더 이겼다는 점에 의미를 둘 만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득점에 집중한 부분을 두고는 "김정은이 상대 외국인 선수를 맡다보니 체력적으로 힘겨운 부분이 있다. 다른 선수가 공격을 채워줘야 했다"며 "KB는 다른 선수들이 골밑을 파고들 때 박지수가 협력수비를 많이 펼치는 편이다. 블록슛을 당하더라도 두드려보자는 생각이었다"고 밝혔다.
박혜진은 "감독님이 '전력 면에서는 KB가 낫다'는 말씀을 하셨다. KB가 비록 두 번 지긴 했지만, '안되는구나'라는 생각은 하지 않을 것이다. 다음 경기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경계심을 풀지 않았다.
청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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