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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의 독주, 과연 2R서도 계속될까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8-11-06 06:08


◇현대모비스 선수들이 지난 28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GC전에서 승리한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KBL

1라운드 키워드는 '절대 1강의 독주'였다.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1라운드 일정이 마무리 됐다. 팀 별로 9~10경기를 소화했다.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가 1라운드 9경기에서 8승(1패)을 쓸어담으면서 '절대 1강'의 면모를 과시했다.

시즌 전 우승 후보로 지목됐던 현대모비스는 1라운드 경기당 평균 득점(94.4점), 리바운드(43개), 어시스트(21.1개), 필드골 성공률(52%), 자유투 성공률(80.7) 등 대부분의 지표에서 1위에 올랐다. 라건아가 맹활약한 가운데 1라운드 3점슛 성공률 1위를 기록한 오용준(52.4%)의 활약도 돋보였다. 주전-백업 가릴 것 없이 공수에서 제 몫을 해준 게 현대모비스의 1라운드 독주 원동력이 됐다.

중위권에서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보인 팀은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다. 시즌 전에는 6강 다크호스 정도로 평가됐는데, 예상보다 전력이 탄탄했다. 1라운드 필드골 성공률 1위(66.7%)를 기록한 머피 할로웨이의 폭발적인 득점력, 어시스트 1위(7.2개)에 오른 박찬희의 활약이 인상적이었다.

'디펜딩 챔피언' 서울 SK 나이츠는 초반 부진을 딛고 중위권으로 올라섰다. 시즌 초 애런 헤인즈의 부상 이탈 공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SK는 대체 외국인 선수 리온 윌리엄스의 활약과 단신 외국인 선수 오데리언 바셋, 부상에서 재기한 김선형의 활약이 더해지면서 5일 현재 6승4패로 공동 2위에 랭크돼 있다.


현대모비스에 대적할 팀으로 꼽혔던 전주 KCC 이지스는 다소 부진했다. 센터 하승진이 피로골절로 이탈하면서, 최근 4연패를 당했다. 하승진이 전력에서 빠진데 이어 브랜든 브라운의 체력부담, 가드 이정현의 난조 등 악재가 겹쳐 힘을 쓰지 못했다. 제임스 메이스, 조쉬 그레이가 버틴 창원 LG는 5승4패를 기록하며, 2라운드 도약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현장의 농구인들은 2라운드에도 현대모비스의 독주를 전망한다. 빈틈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난 전력과 연승을 거듭하며 쌓은 자신감, 유재학 감독의 노련한 경기 운영이 강점으로 꼽힌다. 그러나 상대팀들의 반격을 예상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1라운드에서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유일하게 승리를 거둔 SK는 애런 헤인즈가 복귀해 공격력 강화가 기대된다. 1라운드에서 기대 이상의 힘을 보여준 부산 KT 소닉붐, 할로웨이가 복귀하는 전자랜드, LG 또한 현대모비스에 대적할 만한 팀으로 꼽힌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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