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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라운드 키워드는 '절대 1강의 독주'였다.
중위권에서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보인 팀은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다. 시즌 전에는 6강 다크호스 정도로 평가됐는데, 예상보다 전력이 탄탄했다. 1라운드 필드골 성공률 1위(66.7%)를 기록한 머피 할로웨이의 폭발적인 득점력, 어시스트 1위(7.2개)에 오른 박찬희의 활약이 인상적이었다.
'디펜딩 챔피언' 서울 SK 나이츠는 초반 부진을 딛고 중위권으로 올라섰다. 시즌 초 애런 헤인즈의 부상 이탈 공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SK는 대체 외국인 선수 리온 윌리엄스의 활약과 단신 외국인 선수 오데리언 바셋, 부상에서 재기한 김선형의 활약이 더해지면서 5일 현재 6승4패로 공동 2위에 랭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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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의 농구인들은 2라운드에도 현대모비스의 독주를 전망한다. 빈틈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난 전력과 연승을 거듭하며 쌓은 자신감, 유재학 감독의 노련한 경기 운영이 강점으로 꼽힌다. 그러나 상대팀들의 반격을 예상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1라운드에서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유일하게 승리를 거둔 SK는 애런 헤인즈가 복귀해 공격력 강화가 기대된다. 1라운드에서 기대 이상의 힘을 보여준 부산 KT 소닉붐, 할로웨이가 복귀하는 전자랜드, LG 또한 현대모비스에 대적할 만한 팀으로 꼽힌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