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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건아(리카르도 라틀리프)'는 한국 국적을 취득한 뒤 지난 4월 드래프트를 거쳐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에 입단했다. 현대모비스는 라건아가 2012년부터 세 시즌을 보낸 친정팀. 하지만 이적후에도 좀처럼 친정팀 식구들과 손발을 맞출 수 없었다. 여러 차례 국가대표팀 차출로 바쁘게 오갔다.
이날 경기에 앞서 유재학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라건아가 좋아하는 빠른 농구, 뛰는 농구를 이미 인지하고 있다. 전술을 라건아에게 맞추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하고자 하는 농구와 라건아의 장점이 잘 들어맞는 것"이라고 했다. 라건아는 합동연습을 하루밖에 하지 않았지만 동료들과의 호흡이 나쁘지 않았다. 장기인 미들슛과 빠른 속공 가담, 강력한 골밑 버티기는 여전했다. NBA 출신인 광저우 센터 모리스 스페이츠(2m8)와의 골밑 맞대결에서도 일방적으로 밀리지 않았다.
경기후 라건아는 "느낌이 좋았다. 다시 집으로 돌아온 것 같다. 선수들이 환영을 많이 해줬다. 팀에 합류한지 얼마 안됐다. 전체적인 팀 플레이의 흐름을 잘 몰라서 오늘은 그냥 내가 알아서 했다. 달리고 리바운드 하고. 다른 쪽으로라도 팀에 공헌하려 노력했다"고 말했다.했다. 다른 쪽으로 공헌하려 노력했다.
마카오=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