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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리픽12]현대모비스 연장접전끝 광저우에 분패, 조별리그 탈락

박재호 기자

기사입력 2018-09-19 20:12


◇19일 마카오에서 열린 터리픽12 조별리그 현대모비스-광저우전 경기 모습. 상대 슛을 막아서는 현대모비스 라건아(오른쪽) Power Sport Images for Asia League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마카오에서 열리고 있는 프리시즌 아시아리그 '터리픽12' 조별예선에서 아쉽게 탈락했다. 현대모비스는 19일 마카오 스튜디오시티호텔 이벤트센터에서 열린 터리픽12 B조 조별예선 첫경기 광저우 롱 라이온즈(중국)전에서 연장접전 끝에 97대98로 졌다.

터리픽12는 3개팀씩 4개조, 12팀이 출전중이다. 조 1위 4개팀이 결선 토너먼트(준결승, 3-4위전과 결승)를 치른다. 광저우는 전날(18일) 지바 제츠(일본)를 92대83으로 눌렀다. 광저우는 2승으로 조 1위를 확정지었다. 현대모비스는 20일 지바전 결과와 상관없이 조별예선 탈락이 확정됐다.

이날 경기는 귀화선수 라건아의 현대모비스 합류 첫 경기였다. 라건아는 분전했지만 현대모비스는 광저우의 높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외국인 선수 수준도 광저우가 비교 우위였다. 광저우에는 NBA에서 활약한 센터 모리스 스페이츠(2m8)가 뛰고 있다.

경기전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스페이츠는 신장도 크지만 외곽슛이 무척 좋다. 이를 위한 맞춤형 수비를 하지 않으려 한다. 정식 대회지만 우리는 전지훈련을 겸하고 있다. 우리 전술로 밀어붙일 것"이라고 말했다.

라건아는 스페이츠와의 골밑 맞대결에서도 일방적으로 밀리지 않았다. 라건아는 4쿼터까지 35득점-14리바운드로 대활약했다. 현대모비스의 단신 외국인 선수 섀넌 쇼터 역시 4쿼터까지 35점을 넣었다. 이 둘을 제외하고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다소 아쉬웠다.

경기는 시종일관 박빙이었다. 1쿼터는 현대모비스의 25-22 리드. 2쿼터 들어 광저우의 외곽슛이 살아났다. 2쿼터는 광저우가 51-41로 앞서나갔다. 3쿼터 들어 현대모비스는 앞선 수비를 강화하며 71-69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89-89로 연장에 들어갔지만 경기막판 현대모비스의 슛은 여러 차례 림을 외면했다. 13초를 남기고 문태종이 공격자 파울을 유발해 97-98, 1점차에서 마지막 공격 찬스를 가져왔지만 쇼터의 마지막 슛이 또다시 림을 맞고 나왔다.


광저우=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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