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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X3 농구 프리미어리그 첫 역사의 주인공은 누가 될 것인가.
남은 한 자리를 놓고 4위에서 6위에 자리한 하위그룹 팀 데상트, 스템피드, PEC가 경쟁을 펼친다. 여기서 살아남은 한 팀이 상위그룹 1위와 준결승전을 벌인다. 상위그룹 2, 3위가 반대편에서 다시 대결을 펼친다.
최강팀으로 꼽히는 ISE 볼러스가 정규시즌-파이널 통합 우승을 차지할 지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ISE볼러스는 현재 3X3 농구 최고 팀이다. 팀 주축인 박민수, 김민섭, 방덕원은 국가대표로 월드투어에도 참가했다. 세 사람이 FIBA 3X3 한국랭킹 1, 2, 3위를 독식하고 있다. 가드 박민수가 코트를 휘저어주고, 김민섭이 외곽 3점슛과 포스트업을 통한 득점을 한다. 2m7의 센터 방덕원이 골밑을 든든히 지킨다. 호흡을 맞춘지 오래됐고, 포지션별 선수 구성이 탄탄해 전력적으로 가장 강하다.
정규시즌 2위 인펄스도 만만치 않다. 2부 소속인 목포대 재학 시절부터 득점 기계로 유명세를 떨쳤던 장동영을 중심으로 비선수 출신 최고 센터로 손꼽히는 전상용이 버티고 있다. 포워드 라인의 김상훈과 정흥주도 아마추어 농구계에서는 알아주는 실력자들이다.
단기전 특성상, 대회 당일 컨디션이 세 팀의 운명을 가를 듯. 세 팀의 전력과 최근 페이스 등을 봤을 때 누가 우승해도 이상하지 않다. 숨막히는 혈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하위 그룹 팀들도 무시해서는 안된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특히, 주희정 합류로 전력이 좋아진 팀 데상트가 다크호스로 꼽힌다. 일본팀 스템피드는 라운드 참가마다 선수 구성이 조금씩 달라졌는데, 어떤 선수들이 이번 플레이오프 무대를 위해 입국하느냐가 관건이다. 최하위 PEC도 명슈터 출신 전정규가 합류한 뒤 경기력이 안정됐다는 평가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