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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WNBA(미국여자농구)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에서 활약한 박지수(20·1m96)는 언제 남북 여자농구 단일팀에 합류할까.
관건은 시간이다. 막 시즌이 끝난 상황이다. 미국과 인도네시아 간의 이동거리가 상당하다. 이미 대회가 시작된 터라 하루라도 빨리 합류시키려면 촉박하게 일정을 잡아야 한다.
대한농구협회 관계자는 "팀 경기 일정이 끝났지만 내부 일정까지 마무리 된 것은 아니다. 박지수의 원 소속팀인 KB스타즈와 협의해 최대한 빠르게 진행을 할 계획이다. 아직 정해진 게 없다"고 했다. 박지수의 소속팀 일정이 정해져 있었는데도, 상황에 따른 계획이 마련돼 있지 않았다. 박지수가 단일팀에 꼭 필요한 에이스임을 감안하면 안일한 대응이다. KB 관계자는 "라스베이거스에서 국내 직항편이 주3회인데, 현지 사정을 고려하면 일정을 빠르게 잡는다고 해도 촉박하게 진행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20일 열린 인도와의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101대54로 대승한 뒤 "(박지수가) 여기까지 오는 시간이 얼마나 걸릴 지 모르겠다. (합류 후) 패턴을 조정해야 하나 다른 선수들은 준비가 되어 있다. 박지수가 얼마나 준비됐느냐가 관건"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그동안 외곽슛을 활용하는 플레이가 많았는데, 센터 중심 패턴으로 바뀔 필요가 있다"며 박지수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