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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팬들 사이에서 김동욱(37·서울 삼성 썬더스)은 터프한 이미지의 선수다. 공수 전반에 걸친 포워드로서의 영향력 뿐만 아니라 코트 위에서 일어난 몇몇 사건들이 만들어낸 이미지다.
삼성은 지난 17일 블랙워터 엘리트(필리핀)와의 슈퍼8 조별리그 B조 첫 경기에서 67대78로 패했다. 이 경기서 김동욱은 3점슛 3개를 포함해 16득점 6어시스트 3리바운드를 기록하면서 팀을 이끌었다. 김동욱은 "다른 시즌에 비해 일찍 시즌 준비를 시작한 감이 있다. 김태술, 문태영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참가하지 못해 완벽한 전력은 아니다"라고 평가하며 "새로운 수비 전술을 익히고 있는 과정이다. 신인급 선수들과 호흡을 맞춰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고양 오리온에서 지난 시즌을 앞두고 친정팀 삼성으로 돌아온 김동욱은 공수 전반에 걸쳐 활약하면서 팀의 중심 역할을 했다. 그러나 부상으로 활약을 이어가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며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김동욱은 "감독님이 비시즌기간 몸을 잘 만들고 오라고 주문하셔서 틈틈이 운동을 하면서 컨디션을 조절했다"며 "아픈 곳 없이 7월부터 훈련-연습경기에 참가하는게 오랜만이다. 몸을 다소 늦게 끌어올리는 편이었는데 올 시즌엔 초반부터 컨디션이 나쁘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항상 몸이 좋을 때 부상이 찾아오는게 징크스 아닌 징크스"라며 "당장의 컨디션에 만족하지 않고 꾸준한 모습을 보이는게 중요하다. 아직은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이라고 신중한 모습을 드러냈다.
마카오=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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