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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서울 삼성 썬더스 감독은 마카오 슈퍼 에이트 토너먼트(이하 슈퍼8)에서 새 시즌 준비의 초석을 다지겠다는 생각을 드러냈다.
삼성은 이달 초부터 대학팀 및 부산 KT 소닉붐, 원주 DB 프로미와 연습경기를 통해 새 시즌 준비를 시작했다. 부상 및 미합류 외국인 선수 등 전력 공백이 있지만 이 감독은 기존 선수들을 폭넓게 활용하면서 새 시즌 구상에 박차를 가했다. 이번 슈퍼8 참가가 불투명했던 김태술이 합류했고, 천기범도 실전을 소화할 수 있을 정도의 컨디션을 회복하는 성과도 얻었다. 이들 외에도 이관희, 장민국 등 지난 시즌 맹활약한 선수들 역시 이번 대회를 통해 가능성을 증명한다는 각오다.
이 감독은 "무릎 수술 뒤 재활 중이던 문태영이 대회 참가 이틀 전 다시 통증을 느껴 명단에서 제외할 수밖에 없었다. 김태술, 천기범도 100% 컨디션이라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김태술은 국내 연습경기를 통해 조금씩 컨디션을 끌어 올렸고, 나머지 선수들도 착실하게 훈련을 소화했다"며 기대감도 내비쳤다. 그러면서 "올 시즌에도 다른 팀에 비해 높이에서 약점을 보일 수밖에 없는 만큼, 수비적인 부분을 강화해야 한다"며 "(슈퍼8에서) 여러 선수들을 실험해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카오=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