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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X3 챌린저 출전 박광재 "국내 여건, 日과 견줘 손색없다"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8-04-13 17:26


◇팀데상트 소속으로 '스포츠몬스터 고양 3X3 챌린저 2018'에 참가한 배우 박광재(오른쪽)가 13일 고양 스타필드 쇼핑몰 1층 특설코트에서 열린 CLA전에서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고양=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13일 개막한 '스포츠몬스터 고양 3X3 챌린저 2018'에 참가한 '팀데상트', 한 선수가 유독 눈길을 끌었다.

배우 박광재(38)가 주인공이다. 박광재는 프로농구 출신 배우로 잘 알려져 있다. 2003년 창원LG에서 데뷔해 인천 전자랜드 등 프로농구 무대를 경험했다. 은퇴 후에는 영화, TV프로그램 등에 꾸준히 출연하면서 제2의 인생을 개척해 나아가고 있던 그는 3X3 챌린저를 통해 현역시절의 열정을 다시 펼쳐 보이고 있다.

박광재는 이날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의 스타필드 고양점 쇼핑몰 1층 특설코트에서 열린 CLA와의 첫 경기에 나섰다. 전성기처럼 날렵한 몸놀림은 아니었지만 때때로 뿜어져 나오는 돌파와 외곽슛 능력은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팀데상트는 21대17로 CLA를 꺾고 기분좋게 출발했다.

박광재는 경기 후 "팀 소집이 늦어 운동량이 적었다. 오늘 경기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였는데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날 고비 때마다 2점슛(5대5 농구의 3점슛)을 꽂아넣은 그는 "3대3의 매력은 2점슛으로 승부를 결판지을 수 있다는 점"이라며 "평소 외곽슛을 즐기는 편인데 오늘 동료들과 호흡이 좋았다"고 웃었다.


이날 경기는 쇼핑몰 한가운데 마련된 특설코트에서 펼쳐져 많은 시민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적잖은 시민들이 코트 주변에 머물며 경기를 지켜봤다. 박광재는 "아시아 3대3 선진국인 일본과 견줘도 최근 국내 경기 여건이 손색이 없다"며 "많은 시민들 앞에서 경기를 펼치다보니 힘이 났다"고 긍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한국 3대3 농구연맹(KOREA 3X3)이 주최하고 국제농구연맹(FIB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오는 5월 출범하는 3대3 농구 프로리그인 'KOREA 3X3 프리미어리그'에 출전하는 한국 5개팀을 포함해 미국, 일본, 러시아, 네덜란드, 몽골, 세르비아, 라트비아 등 9개국 총 16개팀이 출전해 우승 트로피를 놓고 맞붙는 대회다. 국제농구연맹(FIBA)의 공인을 받은 올 시즌 첫 3대3 농구 국제대회다. 이번 대회 우승팀과 준우승팀은 캐나다에서 열리는 FIBA 3X3 마스터스 출전 티켓이 주어진다. 박광재는 "8강행을 1차 목표로 두고 있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뒤따를 것 같다"며 "앞으로 더 많은 대회가 열려 3대3 농구가 팬들에게 보다 다가갔으면 한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고양=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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