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남자농구대표팀 '2019 중국농구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매치 홍콩전 공식기자회견이 열렸다. 기자회견에는 허재 감독과 대표팀 주장 양희종이 참석했다. 질문에 답하는 허재 감독의 모습. 잠실실내체=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8.02.22/
"뉴질랜드전에는 더 좋아질 것."
허 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이 홍콩전에서 얻은 소득은 적지 않다. 귀중한 1승과 함께 자신감, 그리고 팀워크까지 챙겼다. 허 재 감독은 이를 바탕으로 뉴질랜드전 선전을 예고했다.
'허 재호'는 23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 중국 농구월드컵 아시아 지역예선 3차전에서 홍콩을 상대로 93대72로 대승을 거뒀다. 대표팀에 새로 합류한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13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슈터 이정현은 3점슛 5개를 포함해 20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허 감독은 홍콩전 소감에 대해 "방심만 하지 않으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선수들을 고루 기용하며 경기 감각과 팀워크를 맞춰가는데 초점을 맞춘 경기였다. 잘 안된 부분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는 잘 된 것 같다"고 말했다.
2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2019 중국 농구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한국과 홍콩의 경기가 열렸다. 한국이 93대72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기쁨을 나누는 대표팀 선수들의 모습. 잠실실내체=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8.02.23/
부족했던 면에 관해서는 수비를 지적했다. 허 감독은 "오늘 선수들의 외곽슛 성공률이 낮았다고 하지만, 패턴에 의한 공격이 아니라 개인 찬스 때 던진 것이라 괜찮다. 전준범 등의 슛 컨디션이 썩 좋진 않았지만 뉴질랜드전에는 나아질 것이라고 본다. 다만 픽앤롤 디펜스 때 허점이 드러난 것 같다. 상대의 픽앤롤이 들어왔을 때 사이드 헬프 수비를 보완해야 한다. (뉴질랜드 전까지) 남은 이틀 동안 수비 로테이션을 잘 다듬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라틀리프와 두경민 등 새로 합류한 선수들의 활약에 관해서는 "아무래도 낯선 부분이 있었겠지만, 자기가 할 수 있는 플레이는 어느 정도 했다고 본다"고 격려했다. 마지막으로 허 감독은 "오늘 경기를 통해 뉴질랜드전 베스트 전력에 관해 준비했다"며 "박찬희와 허 훈이 포인트 가드를 하고 두경민과 최준용이 2번으로 사이드에서 할 수도 있다. 존에 대한 변형 수비를 활용하고, 맨투맨 수비 때는 라틀리프에 맞춰 힘들면 돕는 식으로 변화를 줄 생각이다. 홍콩전은 여러 선수들을 써서 체력을 안배하고 코트 밸런스를 맞추는 데 신경 썼다. 뉴질랜드전에 포커스를 두고 잘 된 것 같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