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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틀리프, 오세근에 대해 공부 많이 했다."
귀화선수인 던컨 리드와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온힝킹 감독은 "우선 초대해주셔서 감사하다. 이번 한국전은 영광스러운 도전이 될 것이다. 우리는 최선을 다하겠다"면서도 "하지만 홍콩 대표팀에는 프로페셔널 선수가 없다. 학교 선생님이나 학생, 공무원 등이 대표팀 일원이다. 준비할 시간은 부족했지만,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출사표를 던졌다.
온힝킹 감독의 말은 엄살이 아니다. 농구 저변이 얕아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국에 크게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래서인지 홍콩 대표팀은 이번 한국전을 '경험의 장'으로 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온힝킹 감독은 "한국은 굉장히 스피드가 넘쳐 우리도 거기에 대응해야 한다. 이번 경기를 통해 많은 경험을 쌓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특별히 경계하는 한국 선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한국에는 좋은 선수들이 많다. 그 중에서 오세근은 아시아의 전설적인(legend) 선수다. 경기 영상을 많이 봤는데, 그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홍콩은 이번 대회의 출전 목적에 관해 주로 '경험치 쌓기'에 초점을 맞춘 듯 하다. 객관적인 전력차가 크기 때문이다. 온힝킹 감독은 "이번 대회를 통해 많이 배우고 싶다. 홍콩은 작은 팀이지만, 다음에 한국이 홍콩에 와서 경기를 하면 서로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잠실=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