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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KGC 인삼공사가 4연패 후 2연승을 달리며 중위권 싸움에 다시 불을 지폈다.
1쿼터는 접전 양상이었다. 전자랜드는 경기 시작과 함께 차바위의 3점포를 앞세워 10-8로 앞섰다. 그러나 KGC는 쿼터 5분21초 양희종의 3점슛으로 13-12로 전세를 뒤집었다. KGC가 쿼터 중반부터 지역방어를 쓰는 틈을 타 전자랜드는 외곽포 위주의 공격을 펼쳤지만 성공률이 낮았다. 결국 1쿼터서 양팀은 20-20으로 동점을 이뤘다. 전자랜드는 1쿼터서 9개의 공격리바운드를 잡고도 33%의 낮은 야투성공률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KGC는 2쿼터서 사이먼의 득점이 살아났다. 사이먼은 2쿼터서만 14점을 쏟아부었고, 전성현이 3점포 2개를 포함해 10득점을 올린 덕분에 51-37로 앞설 수 있었다. 전자랜드는 2쿼터 시작과 함께 김상규의 득점 이후 약 4분 동안 KGC에 제공권을 내주면서 한 점도 넣지 추가하지 못했다. 선수들이 우왕좌왕하며 턴오버가 속출했다. 쿼터 6분여 차바위가 3점포를 넣어 11점차로 따라붙었지만, 쿼터 막판 KGC 오용준과 최현민에게 3점포를 연속 얻어맞고 말았다.
전자랜드의 추격전은 4쿼터서도 계속됐다. 양팀은 4쿼터 초반 2분 동안 공방을 주고받으며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전자랜드는 브라운의 자유투와 속공 득점으로 69-74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KGC는 쿼터 3분14초 작전 타임 후 이재도의 득점으로 숨을 돌린 뒤 사이먼의 골밑슛으로 9점차로 달아났다. KGC가 승기를 잡은 것은 쿼터 7분10초 전성현의 3점포가 터지면서부터다. 이어 종료 2분19초를 남기고 이재도의 2득점으로 83-73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경기종료 1분37초 남기고는 사이면의 골밑 득점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원주 DB 프로미는 홈에서 서울 삼성 썬더스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90대84로 승리해 선두를 굳게 지켰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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