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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안양 KGC 인삼공사가 천신만고끝에 4연패에서 벗어났다. 선두 원주 DB 프로미를 상대로 신승을 거뒀다. KGC는 1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DB전에서 93대91로 승리했다. 5위 인천 전자랜드는 달아나고, 7위 서울 삼성 썬더스는 쫓아오는 상황에서 6위 KGC로선 정말 큰 1승이었다.
이재도는 이날 3점슛 4개포함 29득점, 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자유투는 9개를 던져 7개를 성공시켰다.
1쿼터를 24-13으로 리드한 KGC였다. 1쿼터 중반에 DB는 외국인선수 로드 벤슨이 3개의 개인반칙으로 일찌감치 파울 트러블에 접어들었다. 테크니컬 파울까지 내주며 답답한 흐름을 계속 이어갔다. 2쿼터 들어 DB는 디온테 버튼이 공격 물꼬를 트면서 3쿼터 한때 59-55 4점차까지 따라붙었지만 문제는 DB 선수들의 집중력 유지여부였다.
하지만 4쿼터 믿기 힘든 상황이 벌어졌다. 김주성 윤호영의 3점포가 연이어 불을 뿜고 버튼이 신들린 움직임을 보이면서 승부는 오리무중이었다. 경기종료 13초를 남기고 93-91 KGC의 살얼음 리드. DB는 마지막 공격을 했고, 경기종료와 함께 던진 디온테 버튼의 3점슛은 림을 외면했다.
승리 히어로 이재도는 경기막판 결정적인 3점슛을 넣었으나 막판 자유투 2개 중 1개를 놓쳐 불안감을 가중시키기도 했다. 이날 KGC는 국내선수들이 맹활약했다. 이재도 뿐만 아니라 한희원이 8점, 김승원이 9점, 전성현이 8점으로 힘을 보탰다. 안양=박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