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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KEB하나은행이 갈 길 바쁜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를 제압했다.
시작은 장점인 3점포였다. 경기 초반 삼성생명 토마스가 골밑에서 공을 잡으면 2~3명이 동시에 달라붙어 수비했다. 하지만 토마스는 주변 동료들에게 적절히 패스를 내줬고, 허윤자, 강계리 등이 미들슛과 3점포로 득점했다. KEB하나은행에는 강이슬이 있었다. 1쿼터에만 3점슛 3개를 던져서 모두 성공시켰다. 삼성생명은 박하나의 3점포로 반격했으나, KEB하나은행은 26-20으로 리드한 채 1쿼터를 마쳤다.
삼성생명도 추격했다. 특유의 속공이 살아나면서 토마스가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슛감이 좋은 박하나도 자신감 있게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면서 두 팀이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했다. 하지만 KEB하나은행의 수비가 연속으로 성공하면서 앞서기 시작했다. 특히, 후반전에는 염윤아가 해결사였다. 3쿼터 들어 정확한 패스로 동료들의 득점을 도왔다. 오픈 찬스가 생겼을 때는 직접 득점을 만들었다. 51-51 동점에선 적절한 패스로 강이슬의 3점포를 도왔고, 해리슨의 바스켓 카운트 3점의 발판도 마련했다. KEB하나은행은 순식간에 61-51로 달아났다.
4쿼터에도 염윤아의 활약은 변함 없었다. 혼자 6점을 몰아치면서 KEB하나은행이 도망갔다. 염윤아에게 공격이 집중되면서 턴오버가 급증하기도 했다. 삼성생명이 추격했지만, 71-62에선 염윤아가 3점포를 터뜨리며 직접 해결했다. 74-66에선 다시 한 번 3점슛을 넣었다. 결정적인 쐐기포였다. 염윤아는 4쿼터에만 14득점을 기록했다. 이는 삼성생명의 추격을 뿌리칠 수 있는 원동력이었다.
용인=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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