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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하려면요? 수비 그리고 리바운드."
이 경기에서 전태풍은 복귀 후 처음 3점포를 성공했고, 최다득점(9점)을 기록했다. 특히 3, 4쿼터에는 풀타임을 소화하기도 했다. 이는 KCC 추승균 감독이 계획적으로 전태풍을 코트에 남겨뒀기 때문이다. 추 감독은 "전태풍이 좀 더 살아나야 하는데, 그렇게 하려면 코트에서 더 적응할 필요가 있다. 일부러 오래 뛰게 했다. 체력적인 문제는 없으니까 좀 더 적극적으로 해주길 바라는 마음에서였다"고 밝혔다.
전태풍 역시 그런 감독의 의중을 정확히 알고 있었다. 전태풍은 "(부상에서 회복된 이후) 개인 훈련이나 1대1 농구를 하는 것과 5대5 농구는 완전히 다르다. 5대5 농구를 많이 뛰어야 다른 선수들의 움직임 같은 것도 알게 된다. 아직은 적응 중"이라고 했다. 그래도 확실히 LG전을 통해 자신감은 살아난 듯 하다. 3쿼터까지 무득점이었던 전태풍은 4쿼터에 3점포를 시작으로 총 9점을 몰아넣었다. 전태풍은 "모처럼 완벽한 슛 찬스가 내게 왔다. 속으로 '이건 정말 꼭 넣어야지'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들어가면서 자신감이 살아난 것 같다"며 LG전의 소득을 밝혔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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