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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패탈출 김승기KGC감독 "전성현 많이 칭찬해 줄 것"

박재호 기자

기사입력 2018-01-30 21:21


김승기 KGC 감독. 사진제공=KBL

안양 KGC인삼공사가 중요한 일전을 잡았다. 오세근이 이끌고, 전성현이 막판 결승골을 넣었다. KGC는 30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원정경기에서 94대91로 승리했다. 5위에 머물며 최근 2연패로 주춤하던 KGC는 반전 계기를 만들었다.

경기후 김승기 KGC 감독은 "속은 탔지만 좋은 경기였다. 흐름을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전성현에게 많은 칭찬을 해줘야 할 것같다. 정신력이 강해졌다. 쉽지 않은 상황인데 이겨냈다"고 말했다. 또 "큐제이 피터슨은 전반에 잘해줬지만 4쿼터 들어 집중력을 잃은 모습이었다. 늘 얘기하지만 리카르도 라틀리프는 참 좋은 선수다. 매우 강한선수다. 체력적으로 지쳤다고 판단했지만 막판에 또 뛴다. 정말 대단한 친구다"고 말했다.

전반을 49-36으로 여유있게 앞선 KGC였지만 3쿼터부터 삼성이 움직였다. 삼성은 70-64로 6점 뒤진채로 3쿼터를 마친 뒤 4쿼터 들어 파상공세에 나섰다.

삼성은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골밑공격과 이관희의 3점슛을 앞세워 4쿼터 들어 세차례나 동점을 만들었다. 동점끝에 뒤집지 못하더니 경기종료 50.4초를 남겨두고 드디어 장민국의 3점포로 91-89로 역전에 성공했다. KGC는 35초를 남기고 이재도의 골밑슛으로 91-91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삼성은 마지막 공격에서 라틀리프의 골밑슛이 빗나가며 역전 찬스를 날렸다. KGC는 마지막 공격에서 전성현이 코너에서 승리를 결정짓는 3점슛을 성공시켰다.

라틀리프는 상대 센터 데이비드 사이먼을 압도하며 리그 최고 센터 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주포가 막힌 사이 오세근은 홀로 골밑을 지키며 삼성과 맞섰다. 오세근은 4쿼터 중반까지 혼자 6득점을 몰아넣으며 삼성에 맞섰다.

삼성은 라틀리프가 35득점으로 활약했지만 빛이 바랬다. 지난 경기에서 59경기 연속 더블-더블이 끝났던 라틀리프는 이날도 리바운드가 9개에 머물렀다. 더블 더블에 하나가 모자랐다.

오세근은 25점 7리바운드로 화려한 복귀 신고를 했다. 전성현은 4개의 3점슛을 모두 성공시키는 등 16득점을 올렸다.
잠실실내=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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