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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 썬더스의 'kt 포비아'는 올 시즌 최대 미스테리였다.
경기 전 이상민 삼성 감독도 선수들에게 "다 알겠지만 kt가 4쿼터 초반까지 모든 면에서 잘한다. 약한 팀이 아니다. 조금더 집중하자"는 말을 했다. 그리고 예상대로 경기는 종료 직전까지 승부를 알 수 없게 진행됐다. kt는 이날도 '마의 4쿼터'를 넘을 수 없었다.
삼성은 이날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90대89로 승리했다. 하지만 경기 종료 30초전까지도 승부를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삼성에는 귀화해 '라건아'라는 이름을 얻은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있었다. 라틀리프는 이날 24득점 9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59경기 연속 더블더블 기록은 단 1리바운드 차이로 중단됐지만 라틀리프는 라틀리프였다.
하지만 아직 삼성은 2승3패로 kt에 열세다. 남은 라운드에서 승리를 거둬야 완벽히 '천적' kt와 동률이 된다.
부산=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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