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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골탈태.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가 드라마틱한 반전을 쓰고있다. 무엇이 달라졌을까.
가장 큰 변화는 자신감이다. 지난 1일 우리은행전 석패가 선수들이 계기가 됐다. 판정 문제로 억울함을 호소했던 신한은행은 WKBL에 제소까지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다이긴 경기를 내준 것이나 마찬가지였고, 연패는 7까지 늘어났었다.
그런데 오히려 분위기가 달라졌다. 선수들의 투지가 살아났다. 신기성 감독도 "우리은행전 패배가 선수들이 하나로 뭉치는 계기가 됐던 것 같다. 서로 믿고 의지하면서 자신감이 느껴진다"고 했다. 이날 경기 이후 선수들의 플레이 하나하나에 자신감이 붙으면서 연승을 탈 수 있었다.
또 연승하는 과정을 살펴보면, 이전에 비해 외곽포 성공률이 높아졌다. 쏜튼과 김단비, 유승희가 필요할 때마다 3점을 터뜨려주니 현재 분위기에서는 중하위권팀들이 신한은행을 상대하기 쉽지 않다.
2위 도약까지는 쉽지 않아도, 신한은행 입장에서는 플레이오프 진출 확정이 우선이다. 신한은행은 오는 24일 4위 삼성생명과 만나고, 27일 우리은행과 재회한다. 이 2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낸다면 쐐기를 박을 수도 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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