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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위팀의 한계였다. kt가 후반기 첫 경기에서 패했다. 상대 전자랜드의 뒷심에 밀렸다.
전반까지 조 감독의 바람은 통했다. kt 선수들은 1쿼터부터 파이팅과 집중력이 넘쳤다. 모든 선수들이 내외곽에서 톱니바퀴 돌듯 완벽한 호흡을 자랑했다. 김기윤-양홍석, 허 훈-양홍석, 맥키네스-박상오 등 빠른 연결로 차곡차곡 득점을 쌓아나갔다. 김기윤, 양홍석, 김영환, 맥키네스 등 3점포도 4개가 터졌다. 김영환이 쿼터 종료 직전 3점포를 터뜨리자 홈 팬들의 함성은 더욱 높아졌다.
32-19로 1쿼터를 마친 kt는 2쿼터 들어 내쉬가 무릎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도 기세를 몰아갔다. 수비 조직력과 스피드가 전자랜드를 압도했다. 쿼터 초반 양홍석과 맥키네스의 골밑슛, 두 차례 속공 등 정신없이 전자랜드를 몰아붙였다. 전자랜드는 쿼터 초반 두 차례나 작전을 불렀다. kt는 쿼터 3분47초 박철호가 기습적으로 찔러준 어시스트를 양홍석이 받아넣으며 46-27로 점수차를 벌렸다. 전자랜드는 kt의 협력 수비에 블록슛과 스틸을 잇달아 당했다. 전자랜드가 쿼터 후반 11점차로 다가오자 kt는 맥키네스의 연속 골밑슛과 김영환의 3점포로 다시 달아났다. 전반은 53-40으로 kt의 리드.
흐름을 탄 전자랜드는 4쿼터 초반 브라운의 저돌적인 돌파, 정효근과 차바위의 3점포 등을 앞세워 83-75로 크게 앞섰다. 기가 꺾인 kt는 야투가 림을 빗겨갔고 리바운드도 열세였다. 무리한 파울도 속출했다. 전자랜드는 쿼터 7분23초 차바위의 3점포로 90-79로 달아난 뒤 리드폭을 유지하며 여유있게 경기를 마쳤다. 전자랜드 브랜든 브라운과 조쉬 셀비는 59점을 합작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창원에서는 전주 KCC 이지스가 홈팀 창원 LG 세이커스를 91대71로 대파하며 2위를 굳건히 지켰다.
부산=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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