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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상승세다. 치열한 3위 싸움 중인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가 외국인 선수 1명 뿐인 청주 KB 스타즈를 꺾었다. 파워풀한 외국인 선수 조합이 4연승을 이끌었다.
하필 단타스는 신한은행을 상대로 특히 더 강한 선수였다. 앞선 4번의 대결에서 꾸준히 풀타임을 뛰면서, 경기당 평균 23.5득점-8.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팀내 최고 기록이다. 또 신한은행의 카일라 쏜튼을 봉쇄할 수 있는 카드였기 때문에 KB스타즈가 상대 전적에서도 3승1패 앞설 수 있었다.
결국 커리 혼자 쏜튼을 제압해야 하고, 박지수 역시 수비 부담이 한층 커진 상황. 커리는 수비가 빼어난 플레이 스타일이 아니고, 박지수도 경기를 거듭할 수록 상대팀들의 심한 견제로 인해 지쳐있다. 또 신한은행만 만나면 곽주영의 철벽 마크로 고전하기도 했다.
물론 박지수-커리 조합의 공격력은 무시할 수 없었다. KB스타즈도 마지막까지 분전했다. 3쿼터 중반 강아정이 분위기를 바꾸는 3점을 쐈고, 4쿼터 초반 커리와 박지수가 계속해서 점수차를 좁혀나갔다. 마음이 조급해진 신한은행이 계속 수비 실수를 하면서 KB스타즈에게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승리의 행운은 신한은행을 향했다. 김아름이 쐐기 3점을 터뜨리며 KB스타즈를 꺾었다. 신한은행의 4연승으로 3위권 싸움은 더욱 혼돈에 빠졌다.
청주=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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