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님의 고충을 실감했다."
KDB생명은 44-55로 뒤지던 4쿼터 초반 김소담과 한채진이 연속 3점슛을 터트려 50-55로 추격을 시작하는 듯 했다. 4쿼터 시작 후 54초동안 벌어진 상황이다. 그러나 이후 9분 동안 KDB생명이 추가한 점수는 겨우 6점이었다. 이러면 이길 수 없다.
감독 대행으로 나선 박 코치는 "감독 자리가 정말 힘들다는 것을 실감했다. 옆에서 보던 것과 직접 하는 것은 차이가 있다. 감독님의 고충을 실감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선수들은 열심히 뛰어줘 고맙게 생각한다. 하지만 수비에서 리바운드에 중점을 뒀는데, 그게 잘 안됐다"고 아쉬워했다. 마지막으로 박 코치는 "앞으로 매 경기 최선을 다해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농구를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선수들도 자신감 있게 경기를 하며 자신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깨달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천=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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