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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력에서 승부가 갈렸다.
SK는 경기 초반 연달아 슛이 림을 벗어났다. 0-4로 뒤진 상황에서 최준용이 외곽포로 첫 득점을 올렸다. 이후 두 팀이 팽팽히 맞섰다. 접전에서 테리코 화이트와 안영준이 3점슛을 성공시키며, 점수 차를 벌렸다. 화이트는 외곽에서 자유자재로 골을 넣었다. 전자랜드도 조쉬 셀비와 차바위가 3점슛을 넣었지만, 정확도가 떨어졌다. 2쿼터는 외국인 선수들의 맞대결. 전자랜드 브랜든 브라운이 2쿼터에만 12득점을 몰아쳤다. 연속 득점으로 34-31 역전을 이끌었다. 그러나 SK도 애런 헤인즈의 슛이 살아나면서 다시 점수를 뒤집었다. SK가 전반전을 42-39로 앞섰다.
3쿼터에는 점수가 더 벌어졌다. 결정력에서 차이가 났다. SK는 김민수, 최준용 등이 잇따라 3점슛을 폭발시켰다. 골밑에선 헤인즈가 득점을 올리면서, 점수가 55-43으로 벌어졌다. 전자랜드 셀비가 3점슛 포함 연속 득점으로 추격했으나, SK도 공격 기회를 확실히 살렸다. 화이트는 빠른 타이밍에서 외곽포를 성공시켰다. 그리고 최준용은 공격에서 밖으로 나가는 공을 감각적으로 걷어냈다. 외곽에서 공을 잡은 이현석은 어려운 자세에서도 3점슛을 넣었다. 막판 정재홍의 3점까지 나오면서 76-60.
전자랜드의 기세가 크게 꺾였다. 헤인즈는 꾸준하게 득점했다. 이현석은 다시 한 번 3점포를 터뜨렸다. SK는 여러 선수들의 고른 득점으로 승기를 굳혔다. 반면, 전자랜드는 외곽에서 생긴 오픈 찬스에서도 3점슛이 정확하지 않았다. 최부경이 골밑에서 득점하며, 점수는 88-64. SK는 끝까지 큰 점수 차를 지켰다. SK는 이날 13개의 3점슛을 꽂아넣었다. 전자랜드는 3점슛 5개에 그쳤다. 성공률도 23%에 불과했다.
인천=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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